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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숲’ 강다원 대표, “소중한 존재의 마지막까지도 나의 애정과 정성어린 손길로 배웅해주세요.”

등록일 2020년08월04일 11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나비숲’은 도예를 전공한 강다원 대표가 운영하는 도예 공방이다. 특이한 점은 이곳의 커리큘럼은 주로 반려동물들의 유골함을 만드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다원 대표에게서 죽음은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매듭짓는 것이다. 강대표는 아버지의 부고를 통해서 이를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아버지의 유골함을 제작하면서 정서 상으로 많은 위로를 받고 단단해질 수 있음을 회고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도 고마우면서도 슬프고, 감사하면서 보고 싶은 소중한 존재의 마지막을 함께해줄 수 있는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나비숲’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어준 반려동물의 삶을 매듭지어주는 뜻깊은 일을 자신이 도울 수 있음에도 항상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자 노력한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에 위치한 ‘나비숲’ 강다원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나비숲’ 강다원 대표
 

Q. 나비숲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한 저는 도자기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서 도예로 대학원 석사까지 졸업하고 도자기 만드는 것을 평생 직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유골함을 주제로 도자 작업을 한창 하고 있던 때에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너무나 큰 슬픔이었고 그렇게 큰 존재의 부재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지만, 죽음의 슬픔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아버지와의 추억들로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잘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유골함을 제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흙으로 빚고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 넣고 색을 입히며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조심히 넣는 순간까지 작업과정 모두에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다 담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선물이었던 유골함 제작은 오히려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슬픔으로 가득 찼던 마음을 행복한 추억으로 바꾸는 과정이었으니까요.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매듭짓는 것이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어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족뿐만 아니라 동물들을 가족구성원으로 함께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저의 중요한 경험과 깨달음은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에게로 눈길이 가면서 우리의 인생을 더 따스하게 해주었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어루만지는 반려동물유골함 제작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도 시작한 지 10년이 되어가는군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알고 있기에, 그 슬픔을 응원하고 추억으로 매듭지어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하고 있습니다.

 

Q. 나비숲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층과 주요 서비스 대상

나비숲카페공방에 오셔서 하시는 도자기 체험수업은 모든 연령층으로 5세부터 할 수 있어요. 남녀노소 수업을 진행하며 흙을 직접 빚는 도자기 제작수업과 초벌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색칠을 하는 페인팅 수업으로 나뉩니다.

 

유골함 주문제작은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어 함께 한 스토리를 듣고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작해드리고 있는데 예전에는 2-30대 연령층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요즘은 어르신들도, 육아에 바쁘지만 자녀들 정서에 좋아서 동물들을 키우는 4-50대 연령층 등 고객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A2. 주요 서비스 품목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성남시 분당구 5분인접)에서 도자기카페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커피숍 공간과 작업실은 별채에서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는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들과 동물모양 또는 그림이 그려진 접시들이나 컵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유골함을 맞춤제작하고 있습니다. 카페나비숲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들은 주문 제작이 다 가능합니다.

 

A3. 진행하는 서비스 별 특징

카페공간인 카페나비숲에서는 나비숲의 작가가 만든 다양한 도자기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 공간 안에서 직접 만든 찻잔으로 커피. 음료를 마시며 자연 친화적인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나비숲만의 특별메뉴인 와플(벨기와플/크라플)도 즐기실 수 있어요.

 

나비숲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2마리와도 친해질 기회도 있습니다. 별채로 따로 마련한 작업실에서는 흙으로 직접 원하는 모양을 제작하여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해보며 자연물인 흙이 내 손을 거쳐 멋진 예술품으로 빚어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만드는 카페나비숲의 반려동물 유골함은 기존의 제한 된 형태와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성향과 감성을 만족시켜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골함으로 제작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중입니다.

 

‘나비숲’의 전경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나비숲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나비숲 유골함의 특징은 유골함 내면에 항균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내부에 특수코팅을 하여 습기에 강하고 해충을 막아 주는 기능을 더해 주어 부패방지를 막아줍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개성과 나누었던 추억을 살린 디자인을 주문제작형식으로 제작하여 차별화된 유골함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둘 다 갖춘 작품이지요. 체험 수업 또한 도예전공자로부터 흙의 이해와 불의 이해 등등 기초부터 하나하나 전문적인 제작수업을 받아서 도자기작품을 훨씬 더 쉽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죽음은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매듭짓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맙기도 했을, 슬프기도 했을, 아름답거나 고단하기도 했을 내 삶에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어준 반려동물의 삶을 매듭지어주는 뜻 깊은 일을 제가 마무리할 수 있는 일에 감사합니다.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그 감정에 가두지 않고 내 인생을 완전하게 했던 따스한 나의 가족인 나의 반려동물과의 추억들에 초점을 맞추어 유골함제작으로 아름답게 매듭짓는다면 사람들의 인생 중 한 조각이 따뜻함으로 채워질 테니 제가 하는 이 일이 꽤 보람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삶 속에 다가온 작고 차가웠던 죽음을 따스한 추억으로 누군가를 어루만져주는 나의 작업이 큰 위로가 되었다는 고객님들의 감사의 말을 전해 들을 때 제 마음도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나비숲’의 유골함 모습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도자기작업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저는 일단 성실함이 무기입니다. 미술적 재능은 타고난 사람들이 무척 많지요. 부지런히 꾸준한 작업을 하며 낯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작업을 많이 연구하였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경험하여 알고 있기에 슬픔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유골함을 제작하려고 정성을 다해요. 나의 인생을 같이 했던 반려 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그 곳에서도 주인의 품처럼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람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기를 노력합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개념의 문화로 자리 잡고 반려장례문화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화장 후 유골을 보관하기 위한 유골함이 꼭 필요합니다.

 

작지만 매우 따스했던 나의 가족이었던 동물을 떠나보내는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추억이 담긴 유골함과 반려동물소품들을 정성 담아 잘 만들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은 수많은 반려인에게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말도 안통하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따스한 마음을 교감하는 건 어쩌면 사람들 사이에서 부족했던 교감보다 더 친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서 긍정의 힘을 얻어 사람사이의 우리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짧은 수명으로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하기에 이번 생에서 동물들과 많은 추억들을 쌓으면서 따스한 인생사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비숲’ 강다원 대표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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