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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지호 이경례 대표, “훌륭한 수준의 캘리그라피 문화를 형성하고 싶습니다.”

등록일 2020년06월24일 1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글씨와 관련한 회화 예술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서예’라는 장르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캘리그라피는 서예보다는 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현대인들의 여가활동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도구와 함께 쉽게 배울 수 있는 공예로 ‘캘리크라피’를 떠올린다는 점에서도 이 장르에 대한 인기는 꾸준하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의 이경례 대표는 캘리그라피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르인만큼, 체계적인 교육망을 구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글씨를 위해서는 서체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이 없이 과장된 테크닉에 의존하는 글씨체보다 좀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서체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이대표는 캘리그라피를 고급 문화예술로서 승화시키고자 한다.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에 위치한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를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한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
 

Q.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예쁜 글씨를 보면 따라 쓰기를 즐겨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유년 시절, 가정 형편으로 인해 화가가 되고자 했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여 년 전 예쁜 글씨 POP를 취미로 접하게 되면서부터 한문학원 강사를 하고 있었던 저에게 직업전환의 계기가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감성을 담아 개성 있게 표현하는 멋글씨 ‘캘리그라피(calligraphy)’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린 시절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엔 인터넷 사이트에 캘리그라피라는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아 그 목마름은 나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어요. 또, 밤새도록 연구하며 붓질을 해도 피곤함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이 열정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작품 창작 활동과 교재 연구를 하고 보급하여 캘리그라피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실력 있는 전문 지도자 양성과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분들,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 그리고 악필교정과 자신만의 멋진 서체와 그림을 취미로 배우고 싶으신 남녀노소 모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1. 주요 연령충과 주요 교육 대상

주요 연령층은 10대~80대분들 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30대와 40대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캘리그라피에 관심 있으신 분이면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A2. 주요 서비스 품목

캘리그라피의 전반적인 모든 과정의 교육을 위주로 진행합니다. 교육은 붓캘리그라피, 붓펜캘리그라피, 수채캘리그라피, 전각 및 수제도장(핸드피스과정포함) 수업 등을 말합니다. 로고, 간판, 북타이틀 등 상업적인 글씨작업 의뢰 및 제작과정과 상품주문제작 및 판매과정을 알려주고, 단체 출강 과 초·중등 교육 과정 등을 가르쳐 취업 알선을 해주기도 합니다. 가끔 회원들과 함께 나눔 봉사의 체험행사의 장(場)에 참여를 유도하여 경험을 쌓고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도 하죠.

 

A3. 진행하는 교육과정 및 커리귤럼 별 특징

캘리그라피는 단시간의 투자보다 많은 시간 투자와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체계적인 교수법으로 기초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수준별 1:1 개인지도를 하며, 캘리그라피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키고 캘리그라피의 전반적인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응용력을 키워 나만의 개성 있는 서체로 작품을 담아 낼 수 있도록 쳬계적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가끔 원데이 특강을 통해 생활 소품에 접목시켜 단시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맛보기 과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의 실내 모습
 

Q. 유사 업종과 비교할 때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힐링하고 치유하는 행복공간이 바로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입니다. 배워서 작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실력을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고 서로를 평가하며 발전적인 부분으로 함께 모색해보며 상호친목을 도모합니다. 책속의 좋은 글이나 좋아하는 노랫말 가사와 힘이 되는 긍정의 글귀 등을 찾아보고, 듣고, 써봄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캘리그라피는 특별히 잘 쓴 글씨만 캘리그라피가 아닙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글씨에 담아 어울리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서체를 구사할 줄 알아야함은 물론 가독성과 구도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배우시는 분들 중에 간혹 스트레스를 받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느림의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에서는 돌탑을 쌓듯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유도하여 즐기면서 차분히 익혀 가면서 재미가 더해지고 나아가 자신만의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어질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긍정의 힘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어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끼를 발산할 수 있게끔 폭넓은 사고력과 지도를 통해 힐링하고 발전할 수 있는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의 수업 모습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익혀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한 후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배우고 익힌 제자들이 훌륭한 지도자로서 혹은 작가로서 당당하게 자리를 하고 우뚝 서 있을 때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몇 해 전 술 좀 적게 드시고 그 시간에 캘리그라피를 배워보시라고 아들이 수강신청을 해주었던 색맹의 60대 후반 남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르치는 동안 지도를 하면 할수록 산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각이 무딘 분이셨지만 결석한 번 하시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셨죠. 그 결과 어느 공모전에 ‘대상’이라는 수상의 영광을 안으시고 시상식 날 그 꽃다발을 저에게 안겨 주시면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이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하시면서 눈시울을 적실 때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제 가슴깊이에서 밀려오고 또한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이게 큰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Q. 현재의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의 과정들은 도전해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하였으며,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캘리그라피를 알게 되었고 수많은 경험과 가르침의 과정을 통해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으신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몇 권의 캘리그라피 저서를 펴내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좀 더 많은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한 저서를 발간할 예정으로 독자들의 관심사에 플러스를 하고 싶습니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의 작품 모습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도, 극도로 힘든 순간에도 우리는 항상 예술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술은 우리의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요즘 여가 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캘리그라피는 우리 문화예술 수준을 격상시켜 주고 있지만, 자칫 깊이감이 떨어지고 조잡한 캘리그라피의 난무로 인해 캘리그라피의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뿐입니다.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글씨를 위해서는 서체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정립시켜야 합니다. 자아도취하여 지나친 테크닉에 의존하는 글씨체보다 좀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서체로 이끌어내어 캘리그라피 문화예술로서 승화하고 싶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앙드레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말했죠.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반드시 해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마세요. 늘 초심을 잃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끈기 있는 노력과 열정과 부지런함은 당신이 원하는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리며 감사합니다. 화이팅!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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