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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르스튜디오’ 황민하 대표, “좋은 가죽에 섬세한 디테일로 만드는 품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등록일 2020년02월13일 14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이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사랑받는 것은, 자신의 고유성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한 당연한 욕망이다. 최근에는 세상의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 지갑 등을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가죽은 천으로 만든 제품이 낼 수 없는 우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에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렇게 가죽은 남녀노소 고급스러움과, 내면의 따뜻함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나브르스튜디오’의 황민하 대표는 강사 한 명 기준으로 '출강기준' 10명을 수업한다. 10명 이상일 경우 무조건 강사 두 명이 수업하는 방식으로, 테이블마다 직접 시범을 보이며 전문적인 모습으로 수업을 리드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브르스튜디오’의 황민하 대표는 가죽공예는 전공학과도 없고, 국가자격증도 없고, 아직 체계가 없어 가죽공예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제를 집필하고 나아가서는 대학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가죽공예의 이론과 기술을 전하는 자리에 서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나브르스튜디오’의 황민하 대표를 만나 그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나브르스튜디오’의 황민하 대표

 

Q. ‘나브르스튜디오’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화려한 패턴과 반짝이는 장신구로 치장한 명품은 금방 질립니다. 저는 값싼 가죽이 가죽을 숨기려고 패턴과 장신구로 치장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명품은 화려하지 않으며, 좋은 가죽에 섬세한 디테일로 만드는 품격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저의 믿음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뉴욕 디자인 대회(Handbag designer 101)에 출품하고, 국내 박람회에 참석하며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 ‘나브르스튜디오’의 주 전공 분야와 이에 따른 주요 프로그램이 있다면

A. 기업 단체수업입니다. 요즘은 1박2일 워크숍을 꺼려 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래서인지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으로 가죽공예를 찾아주시는데요. 우선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에 맞는 작품을 추천드려 수업을 준비합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의 기호를 최대한 반영하여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가죽제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A1. 주요 연령층과 주 교육 대상
20~50대 회사/동아리/단체에서 찾아주십니다. 기업 워크숍, 오리엔테이션의 액티비티로 진행할 때도 있고, 사내 동아리에서도 많이 찾아주세요.

 

A2. 구간 별 프로세스

일반적으로 본드 칠->바느질->마감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되는데요.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에 따라 약간의 조정은 있습니다. 퇴근 후에 하는 수업이라면 더 많은 경험을 하실 수 있게 준비하지만, 점심시간이나 뒤에 다른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면 정확한 시간에 끝낼 수 있도록 담당자와 협의하며 조정해서 준비합니다.

 

A3. 독립적인 커리큘럼 별 특징
‘큰 배가 뜨려면 그 물이 깊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단체수업은 가죽공예를 알리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가죽공예의 장점은 기성품과 달리 나만의 상품을 만든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참석하시는 분들의 기호를 최대한 맞춰 드리려고 해요. 이니셜 각인뿐만 아니라 가죽 색상, 실 색상까지 선택권을 드립니다. 주변 공방장들에게 바보 같단 얘기도 종종 들었지만 단체수업은 내 몸이 편한 것보다, 가죽공예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라 여기며 쑥스러운 표현이지만 약간의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상술한 커리큘럼의 수업 방식이 있다면

A. 우선 강사는, 10명을 기준으로 선생님 한 분입니다. 11명이어도 2명이 출강을 나가는 방식인데요. 우선 제가 이론적인 설명을 드리면, 선생님들이 테이블마다 직접 실습으로 보여드리며 수업을 리드합니다.

 

'나브르스튜디오'의 수업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나브르스튜디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가장 인기 있는 가죽인 프랑스 H사에서 사용하는 크리스페 하는 가죽인을 사용합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프랑스 테너리에서 가죽을 직접 수입하고 있습니다. 처음 가죽공예를 접하는 분들은 구분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단체수업을 이태리, 프랑스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는데요. 단체수업을 할 때는 모르겠지만 사용감을 타며, 멋이 더해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늘 단체수업을 들으시는 분에게 마지막으로 가죽공예를 알릴 기회일 수 있다는 각오로 수업을 준비합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면

A. ‘한 번 더 손이 가면 한 단계 더 예뻐진다.’입니다. 가죽공예는 작은 디테일이 쌓이며 그 멋을 더해갑니다. 조금 편하자고, 시간이 없다고 디테일한 작업들을 하나씩 생략하다 보면 조금씩 작품의 격이 떨어지고, 곧 고객들이 의심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한 번 더 움직입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어떤 기업체의 사내 동아리에 2019년 3번 가죽공예 출강을 다녀왔습니다. 단체수업이란 게 정해진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하는 체험 상품이기에 선택 가능한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데, 동아리 회원분들이 가족/친구에게 선물하신다며 계속 수업을 요청해 주신 건데요. 좋은 가죽에 정성을 담아서 수업을 준비하니, 기업 단체수업도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 가치를 담아내는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습니다.

 

'나브르스튜디오'의 작품 모습, 단체수업 수강생 제작 작품모습(분홍, 하늘)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골목식당으로 유명세를 치른 ‘연돈’ - 돈가스를 보며 느끼는 게 많았는데요. 가죽 공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조금 편하고 이익을 남기자는 목적이 아닌 작은 주문도, 수업 준비도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성실히 임하는 것이 저의 노하우라고 믿습니다. 지금도 사소한 부분이 잘못되면 망설임 없이 가죽을 버리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죽도 아깝고, 투자한 시간을 생각하면 먹먹하지만 고객이 작가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공방은 끝이다. 라는 각오로 운영하여 2019년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까지 얻었다고 믿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

A. 가죽공예는 전공학과도 없고, 국가자격증도 없고, 아직 체계가 없는데요. 가죽공예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제를 집필하고 나아가서는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가죽공예의 이론과 기술을 전하는 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분들이 가죽공예를 평생 접해보지 않거나, 우연한 기회로 한번 정도 경험하실 텐데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경험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가죽에 여러분의 정성이 담기면 ‘최애’ 아이템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문수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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