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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카데미 수상' 봉준호 감독에 축전…"다음계획 궁금"(종합)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기생충 대사 인용…"어려움 이겨내는 국민에 용기줘"

등록일 2020년02월11일 09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거둔 쾌거가 더욱 뜻깊다며 축하의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봉 감독 측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축전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축전에서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유명 대사인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박수로 회의 시작하자" (Parasite, Bong Joon Ho)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문 대통령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 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 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각본·편집·음악·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박근혜 정부 당시 봉 감독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영화 '기생충' 수상 축하 박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hysup@yna.co.kr

 

<자료출처=연합뉴스 www.yna.co.kr>
 

정석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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