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맨위로

‘우주를줄개펫살롱’ 이아영 대표, “진심으로 반려견을 생각한다면 미용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등록일 2020년01월14일 17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반려자’라는 말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요즘, 반려동물과 나누는 정서적 교감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또한 반려동물은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기는 어려워졌다. 그들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의미는 다층적이며,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그것은 아마 그만큼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말은 못하지만 항상 내 옆에서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때로는 듬직하기도 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기다렸던 것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하지만 내가 없으면 밥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하는 너란 녀석. 그렇기에 더욱 마음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반려견 뷰티 케어 전문 감성펫샵 ‘우주를줄개펫살롱’의 이아영 대표는 이런 마음으로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반려견들의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어루만진다. 반려견들을 항상 “아이”, “아이들”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 진정성이 느껴졌다.

 

오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에 위치한 ‘우주를줄개펫살롱’의 이아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우주를줄개펫살롱’의 이아영 대표
 

Q. 우주를줄개펫살롱은 어떤 곳인가

A. 반려견의 미용과 스파 등 뷰티 케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에요. 병원은 메디컬 케어를 전문으로 한다면, 저희는 뷰티 케어를 전문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반려견 용품과 간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2견 미만 호텔도 운영하는 작은 감성펫샵입니다.

 

Q. 우주를줄개펫살롱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어릴 때부터 키워 온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를 미용실에 맡기고 다녀온 후에 상처가 생긴 적도 있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집에 오면 구토와 설사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케어를 해주고 싶어서 홈케어를 찾아보다 보니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필드에 나와 실습생, 견습생, 아르바이트생, 직원으로 일했는데, 저와는 맞지 않던 경우가 많았고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많이 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큰맘을 먹고 스스로 제 방향성에 맞는 샵을 차려 일하고 싶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Q. 그렇다면 주요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A. 저희는 상담, 질문, 미용 시간이 타 샵에 비해 아마 더 길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시간 내에 더 많은 아이들을 받아 하루 매출을 증가시키는 것이 맞겠지만, 저희 샵은 ‘논스트레스(non-stress)’를 운영 모토로 하며, 따라서 한 타임당 한 아이만 집중적으로 미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전히 1:1 미용을 통해 그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교감하고 소통하며, 아이가 스트레스에 쫓기지 않도록 합니다. 미용 전 충분한 상담과 미용 후 많은 피드백을 통해, 최대한 아이의 스트레스를 낮춰주기 위해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려 해요.

 

‘우주를줄개펫살롱’의 전경 모습
 

Q. 유사 동종과 비교 시 우주를줄개펫살롱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

A. 주요 컨텐츠 질문의 답변 내용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게 저희 샵의 운영 방식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 직종도 하나의 서비스업이다 보니 CS에서도 잘하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저의 상대는 반려견이기에 아이들에게 더 집중하고 더 많이 교감하려고 합니다. 이를테면 저는 훈련적인 부분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습니다만, 관련 책을 구매하고 인터넷 강의,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훈련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지 않게 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이의 표정, 행동, 몸짓을 모두 확인하고 천천히 진행해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에요. 많이 흥분하는 아이들에게는 아로마 향, 아로마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서 기분을 가라앉혀 주려고도 한답니다.

그리고 배냇미용을 하러 오시는 보호자님들 중 처음에는 무조건 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 배냇 첫 미용이라면 처음부터 전체를 하는 것보다는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려요. 처음에는 샵에 방문해보고, 그 다음에는 목욕을 해보고, 다음에는 부분(위생)적인 미용을 하고, 그 이후에 전체 미용을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한 단계씩 나아가 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그 이유는 아직 미용을 접해보지 않은 아가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안겨주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미용실이라는 곳이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일러주기 위해, 가급적 사회화가 진행될 시기에 미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말씀드리는 거죠. 미용 시간이 반려견들에게는 긴 시간인데요. 낯선 사람이 낯선 미용 도구로 자신의 몸을 만지고 가꾸는 것이 미용 행위라는 것을 아가들은 아직 모르니까요. 반려견은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라서 급하게 움직이게 되고, 미용사는 미용을 빨리 끝내려고 반려견을 억압하면서 진행한다면, 이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을 테니까요. 이러한 기억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시간을 길게 두는 편이고, 가급적 미용은 겹치지 않게 받으려고 해요. 이것이 저희 샵의 장점이자 차별성인 것 같습니다.

 

Q.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반려견이 미용을 필요로 하는 견종이라면, 미용은 반려견의 평생에 걸쳐 받아야만 하는 것인데요. 한 아이가 타 샵에서 미용을 받은 후 입질, 사나움, 비매너 등으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 저희 샵에 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미용에 대해서만 알지 훈련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처음엔 거절했지만 부탁을 받아 결국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하려고 보니 거부 반응이 많이 심하더라고요. 포기할까 했지만 “예쁜 스타일로 퀄리티를 높여 아이를 완성해 주자”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미용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바꿔주고 싶은 오기가 살짝 생겼습니다. 그래서 2주에 한 번씩 만나서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고, 이곳이 나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심어주려고 약속하고, 교감하고 소통하려 노력했더니, 그 아이가 나중에는 알아주더라고요. 낯선 사람이 근처에 가까이만 와도 떨고, 변을 보고, 화를 내던 아이가 이제는 낯선 사람이 근처에 오면 쳐다보기도 하고, 보호자 품에서 제 품으로 올 때도 화 한 번 내거나 떨지 않고 안기기 시작했습니다. 보호자께서 너무 감사하다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아이가 집에 와서도 방구석에 숨지 않고, 구토 및 설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며, 거실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논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뿌듯했습니다.

 

‘우주를줄개펫살롱’의 미용중인 이아영 대표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노하우는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꼭 있다면 노력이 아닐까 싶어요. 욕을 먹은 경우도 있었고, 질문을 많이 하고 말을 많이 해서 귀찮아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럴 때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에 대해 더 알고 새겨두기 위해 많이 여쭤보고 소통하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알아주시더라고요. 먼저 말씀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렇게 노력한 것이 노하우가 아닐까요?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전망과 목표라면 확장 이전일 것 같습니다. 물론 창업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겠지만, 현재 목표는 맡은 바를 더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몇 년 후에는 더 넓고 더 좋은 곳에서 운영하고 싶습니다. 샵을 애견 카페처럼 만들어서 보호자와 함께하는 미용 교실 같은 것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우주를줄개펫살롱’의 미용 후 모습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반려견의 입양, 분양 등이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용을 해야 하는 견종을 반려하고 있으시다면 미용 교육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셔야 하며, 미용실이나 훈련 기관을 통해 같이 도움을 받고 배움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미용 스타일을 보호자가 원하는 선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입장에서도 생각하여, 반려견의 관절 상태와 질병 등을 고려해서 맞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미용에 대해서도 먼저 알게 된다면 아이를 데리고 오실 때 미용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용비가 부담스러워 미용실에 자주 방문하지 못하시는 분들의 경우, 반려견에게 관심을 주셔도 관리가 어려워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털이 엉켜서 오기도 하고, 흔히 발생하는 습진이나 귓병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악습을 철폐하고 싶고요. 이런 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인간 문화뿐만 아니라 반려 문화에 있어서도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좋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반려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빗질이 필요한 것처럼 반려견들에게도 빗질은 꼭 필요합니다. 빗질은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털 엉킴 방지에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털이 엉키면 엉킨 털이 피부를 당겨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고, 2차적인 질병이 발생 할 수 있어요. 소양감이나 발적이 생길 수 있으며, 긁힘에 의한 상처와 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워요. 이 고통은 며칠 동안 누군가가 내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고통과 같습니다. 털이 엉켜 있는 상태로 샴푸와 물에 노출된다면 털이 더 꽝꽝 엉겨 붙어서 돌맹이처럼 붙게 됩니다. 이러면 털과 피부 속 사이사이에서 샴푸 등 잔여물이 헹궈지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서 피부병의 근원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빗질을 하다보면 내 반려견의 상태에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제는 없던 것이 생긴 것을 발견할 수도 있고, 빗질을 하다보면 근육과 관절을 만지게 되니 아이가 아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요. 이 또한 하나의 교감이 됩니다.

김장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