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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증거 적발된 사례는 한번

2018년 LG 트윈스, 사인 훔치기 의심 인쇄물 적발로 2천만원 벌금

등록일 2020년01월09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KBO 상벌위원회 모습 지난 2018년 KBO 상벌위원회가 LG 트윈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한 상벌 위원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계획적·조직적인 사인 훔치기를 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사인 훔치기 사례가 재조명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처럼 결정적인 증언, 증거가 포착된 경우는 적지만,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인 훔치기가 이뤄졌다는 게 전·현직 구성원들의 전언이다.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은 적지 않다. 주로 상대 팀의 '의혹 제기'가 논란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에서 나왔다.

당시 두산은 전준호, 박재홍 등 현대 주자들이 포수의 사인을 보고 타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며 비난했다.

감정싸움은 빈볼 시비로 이어졌다. 당시 두산 박명환은 박경완에게 빈볼을 던졌고, 현대 김재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축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프로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던 2010년엔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감정싸움을 벌였다.

SK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은 롯데 주루 코치들이 포수가 투수에게 보내는 수신호를 파악해 타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롯데를 이끌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상식적으로 코치들이 타자에게 신호를 전달할 시간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응수했다.

SK-롯데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이듬해인 2011년에도 계속됐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당시 롯데 포수 강민호는 SK의 사인 훔치기를 잘 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SK 박정권은 이를 정면으로 응수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양 팀 선수들은 이후에도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2013년엔 SK 투수 윤희상이 포수의 사인을 보려 했다는 이유로 두산 오재원에게 위협구를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해 두산은 다시 한번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휘말렸다.

LG 트윈스 선발 류제국은 두산과 경기 중 상대 팀 2루 주자 최준석이 사인을 훔쳐 타자 오재원에게 가르쳐주고 있다고 어필해 논란이 커졌다.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증거가 나온 적도 있다.

LG는 2018년 4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붙여놨다가 적발돼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인 훔치기 논란의 증거가 나온 건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LG는 공식으로 사과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cycle@yna.co.kr

 

<자료출처=연합뉴스 www.yna.co.kr>
 

심정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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